아름드리 나무도 세월 앞에선
저절로 흙이 되더이다.
대자연 안에 살다 보면
거대한 고사목이 장구한 세월앞에 흙이 되어 가는 모습과 그 옆에서 또 그렇게 살아가는
그 나무의 아기 나무를 봅니다.
아기나무 또한 긴 세월을 살아내고 당연히 흙이 되어 가겠지요.
길이 끝나는 곳에 가야만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듯이
무언가의 끝에 서야만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알게되지요.
실패함의 끝은 어디일까요?
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것입니다!
흥망성쇠와 생로병사는 희노애락과 더불어 챗바퀴와 같이 돌고 또 도는 것을..
우주의 어긋남 없는 섬세한 이치는 억겁의 세월동안 늘 그러했더이다~~
2017년 12월 어느 날에
아름드리 고사목을 보며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