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겨울 山頂에서.. //
가을인가 싶더니 심산은 훌쩍 한겨울에 있다.
오늘도 어김없이 낙엽 소리 가득한 산행을 한다.
가쁜 숨 몰아쉬며 山頂에 올라보니
맞아주는 건 세찬 칼바람 꽁꽁 언 뺨을 눈물나게 한다.
고개 돌려 먼 산 보고 아래로 내려가는 눈길
저~ 아래 인가는 어찌 저리 초라한가?
조금전 저기에 이 몸도 있었거늘..
헛되이 혼돈하는 이 놈의 망상이란,,
이 곳을 정녕 仙界라 우길까.
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가져 갈까!
그리고 또 무엇을 두고 갈까!
허~ 이런 못 된 칼바람 같으니라구.
서둘러 내려 가라 재촉을 하니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