山으로~~!! //
먼 옛날 선배들에 비하여 나는 이렇듯 먼 거리의 약초들을 접한다.
그것은 바로 나의 애마 덕이 아닌가?
문명의 편리함을 더 없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다.
근래에 나의 애마에게 먹일 양식이 부담스럽게 비싸져 간다.
이러한 부담이 결국 병마에 시달리는 환우들에 전가되면 아니 될 터인데…
함께 나누려 하다 보니 약초장이 생활도 고됨은 당연지사 아닌가.
그래도 내 삶의 보람을 거기에 두고 있지 않은가?
산에 오르면 또 다른 기쁨에 아픔도 잊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.
오늘도 나는 사랑하는 나의 애마에게 먹이를 배불리 먹이고선
창 틈으로 흘러오는 바람결에 취하여 휘파람도 불어 가며 산으로 향한다.